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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짝이는 먼지알갱이가 쌓여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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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.

보호글 2018. 11. 25. 19:51
0411

"… 저, 제 글을 써,볼까 생각 중 이에요." 여러 번 깜빡이던 속눈썹아래 그림자가 드리었다. 한델과 키스가 앉아있던 창가자리에 햇빛이 가득 들어찼기 때문이다. 음식이 반 정도 남은 새하얀 접시가 대신 대답이라도 하듯 반짝반짝 빛났다. 다른 건 몰라도 키스 앞에서 펜을 잡는 것만은 여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한델인데…, 나눠 잡은 수첩 한 글자, 단어, 문장을 눌러쓰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. 그러던 한델이 둘만의 속삭이는 이야기에 멈추지 않고 작가로서의 삶을 새로이 시작한다 말한다. 키스는 나이프와 포크를 쥔 양 팔을 느리게 내려놓았다. "행사 초대…도, 이제 거절할 생각이에요. … … 키스, 옆에… 자신, 있게 서 있을 만한 사람이… 되고 싶어요." "… 한델, 글 쓰는 거, 힘들어하지..

-Kiss the blue/일상. 2018. 4. 11. 02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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